조계사 선림원 9기 졸업법회가 2월 25일 관음전에서 열려 15명이 졸업했다. 졸업법회에는 선림원장 남전 스님을 비롯해 졸업생과 선림원 선후배 법우님들, 축하객들이 함께했다.

졸업법회는 선림원 경과보고, 수료증 수여, 선림원장 스님 법문, 축사 및 답사, 졸업기념 선물 전달식 등으로 진행됐다.

선림원장 남전 스님은 소참법문을 통해 “부처님께서 가르침을 우리에게 보여주신 것은 굉장히 큰 기회를 주신 것입니다. 그러나 깨달음에 이르는 그 길을 가고 안 가고는 부처님께서 해결하실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여러분 스스로가 결정해야 할 문제입니다.”라며, “깨달음을 얻는 사람이 있고 얻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 것은 마음의 문제입니다. 바른길을 알았다면 그 길로 꾸준히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라고 부단한 정진을 당부했다.

선림원은 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재가 불자들에게 영원한 자유와 행복의 길, 참선으로 대표되는 간화선을 체계적으로 교육하고 보급하기 위해 지난 2011년 설립된 종단 최고의 교육 수행기관이다. 2년 4학기 과정이며 제방선원에서 수행하는 수좌스님들과 강주스님들께 선어록과 경전을 참선 지도받는다.

조계사는 선림원 졸업생들이 졸업 후에도 계속 수행 정진할 수 있도록 자율선원을 1년 내내 새벽 6시부터 저녁 9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매월 셋째 주 월요일 저녁에는 선림원 동문이 모여 합동수련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