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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이주민 돕기 캠페인, 기금 전달식

  • 입력 2018.09.12
  • 수정 2024.11.23

 

▲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과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은 9월12일 캄보디아 출신 브로사(36)씨에게 ‘이주민 노동자 돕기 공동캠페인’ 기금 300만 원을 전달했다.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과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은 9월12일 캄보디아 출신 브로사(36)씨에게 ‘이주민 노동자 돕기 공동캠페인’ 기금 3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 브로사씨가 참석해 감사를 전했다. 조계사와 법보신문은 2015년 ‘이주노동자 돕기 공동캠페인’업무협약(MOU)을 맺고 매월 도움이 필요한 이주민들을 돕고 있다.

 

캄보디아 이주노동자 브로사씨는 2015년 입국해 인삼농장, 돼지농장을 거쳐 작년 초 양계장에 취직했다. 닭을 기르며 열심히 양계장 일을 하던 중 그해 8월 농장 2층에서 닭들에게 모이를 주고 내려오다 발을 헛디뎌 계단에서 굴러 떨어졌다.

 

며칠 후 회사 단합대회에서 같은 곳을 다시 다쳐 십자인대가 파열됐다. 당장 수술비가 없던 브로사씨는 친구들에게 십시일반 돈을 빌려 수술을 했다. 이때 빌린 돈만 800만원. 이후 2번의 시술을 진행했고 올해 8월에 핀을 제거했지만 완치는 요원하다.

 

지금까지 밀린 수술비는 약 1500만원. 캄보디아에서 생활비를 기다리는 가족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거워지지만 다시 일하기 위해 브로사씨는 현재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자유롭게 몸을 움직일 수 없는 답답함과 갚아야 할 빚에 대한 압박감이 그를 점점 죄어오고 있다.

 

모금계좌 농협 301-0189-0372-01 (사)일일시호일. 02- 725-7010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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