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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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 수륙재 봉행
▲ 조계사는 음력9월9일 중양절을 맞아 10월 17일 대웅전에서 국화 수륙재를 봉행했다. 일주문 앞에서 영가들을 맞이하는 시련의식을 하고 있다.
조계사는 음력9월9일 중양절을 맞아 10월 17일 대웅전에서 국화 수륙재를 봉행했다. 일주문 앞에서 영가들을 맞이하는 시련의식을 시작으로, 대령, 관욕, 상단불공, 작법무, 관음시식, 금강경 독송, 봉송 등을 여법하게 진행했다.
이날 주지 지현 스님은 다음과 같이 법문했다.
“저는 조계사 신도님들을 생각하면 즐겁고 행복합니다. 여러분과 인연이 된 것에 굉장히 행복합니다. 함께 기도하고 발원하고 축원해서 행복합니다. 또 여러분들이 배운 만큼 실천에 옮기고 타인을 배려할 줄 아는 생각과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 우리 조계사 신도님들을 생각하면 즐겁고 행복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함께 기도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기도했을 때 기도가 잘되는 겁니다. 스님과 신도가 함께 마음을 모아서 지극정성으로 생명을 바쳐 기도를 하면 분명히 부처님이 가피를 주신다고 누누이 얘기했습니다.
오늘은 중양절 수륙재를 봉행하는 날입니다. 천도 받지 못하고 허공 중에 떠다니는 영혼까지도 천도하는 날이고, 육지와 물속에 사는 작은 미물들까지도 오늘 천도를 통해서 이고득락(離苦得樂) 할 수 있도록 하는 좋은 날입니다.
오늘 음력 9월 9일처럼, 홀수와 홀수가 만나는 날은 기도하기 좋은 날입니다. 옛날부터 길일엔 조상천도를 하고 국화로 화전을 만들어서 나눠 먹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가장 풍성하고 기도하기 좋고 천도하기 좋은 날이 오늘 중양절입니다.
기도는 첫째로 확신을 갖고 해야 한다고 누누이 얘기했습니다. 두 번째는 원을 세워야 합니다. 세 번째는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원을 가지고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면 부처님께서 분명히 가피를 주십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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