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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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冬至)법회 봉행
▲ 조계사는 12월 22일(음력 11월 5일) 동짓날을 맞아 동지법회를 봉행했다.
조계사는 12월 22일(음력 11월 5일) 동짓날을 맞아 동지법회를 봉행했다. 동지는 일 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예로부터 태양이 다시 기운을 회복한다 하여 아세 또는 작은 설이라 하였다.
▲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동지 법문을 통해 남을 도와주는 집안에는 반드시 경사가 있다는 뜻의 ‘적선지가필유여경(積善之家必有餘慶)’을 강조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동지 법문을 통해 남을 도와주는 집안에는 반드시 경사가 있다는 뜻의 ‘적선지가필유여경(積善之家必有餘慶)’을 강조했다.
“동짓날은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입니다. 밤이 가장 길어서 음이 가장 강한 날이기도 해 조상님들은 붉은 팥죽을 먹어 중화했습니다. 또한 팥죽을 먹는 것은 나쁜 액운을 떨치는 벽사의 의미도 있습니다.
동지가 지나면 소한과 대한이 오고, 입춘이 옵니다. 봄은 작년에도 왔고 내년에도 옵니다. 이처럼 시간이 돌고 도는 것이 윤회입니다. 인생은 돌고 돕니다. 왔던 곳으로 돌아가고 다시 또 옵니다.
돌고 도는 인생에서 무엇에 집착을 하겠습니까. 돌고 돌면서 만나는 모든 인연들을 잘 풀어가야 합니다. 척을 진다든지 빚을 지면 언젠가는 다 갚아야 할 일입니다. 그게 우주 자연의 법칙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부자가 되고 싶고, 잘살고 싶다면 팔정도를 잘 닦고 육바라밀을 행하라고 하셨습니다. ‘적선지가필유여경(積善之家必有餘慶)’이라 하여, 남을 도와주고 베푸는 집안에는 반드시 좋은 일이 있습니다. 동지는 가장 밤이 긴 날이고 낮이 짧은 날입니다. 오늘부터 다시 낮이 길어져 갑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서로 돌고 돕니다. 우주는 그대로 있지만 우리는 오고 갑니다. 그 안에 복을 짓고, 불사에 참여하고, 기도염불을 하고, 스스로 잘 닦아서 성불하는 날까지 열심히 수행정진하기를 바랍니다.”
이날, 신도들은 물론 조계사에 방문한 시민들이 팥죽을 함께 먹으며 액운을 물리치고 가족의 건강을 발원했고, 기해년 새해 달력과 양말도 나누며 행복한 동지를 보냈다.
▲ 동지를 맞아 조계사는 정성으로 끓인 팥죽을 만들어 나누었다.
▲ 조계사는 기해년(己亥年) 새 달력을 찍어 이날 신도들과 시민들에게 배포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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