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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중 49재 기도 입재 봉행

  • 입력 2019.06.28
  • 수정 2024.11.17

 

▲ 조계사는 백중(우란분절)을 맞아 6월 28일 대웅전에서 백중 49재 기도 입재식을 봉행했다.

 

조계사는 백중(우란분절)을 맞아 6월 28일 대웅전에서 백중 49재 기도 입재식을 봉행했다. 49일간 진행되는 백중 기도는 우란분절인 8월 15일(음력 7월 15일) 회향한다.

 

주지 지현 스님은 백중 입재를 맞아 다음과 같이 설법했다.

 

“백중은 돌아가신 모든 영가들에게 제를 올리고 음식을 베풀고, 선업과 공덕을 쌓는 날입니다.

 

목련존자가 지옥에 있는 어머니가 고통받는 모습을 보고 석가모니 부처님께 찾아가서 ‘어떻게 하면 어머니가 고통받지 않고 즐거움을 찾을 수 있겠습니까’라고 여쭸습니다. 부처님께서는 ‘공덕을 쌓으면 어머니의 마음이 편해질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목련존자는 부처님께 백중재를 지내 어머니가 고통에서 벗어나도록 했습니다.” 라며,

 

스님은 “큰 나무에 물을 주지 않으면 잎이 시들시들해질 것입니다. 이 나무가 싱싱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계속 물을 뿌려줘야 합니다. 그래야 잎이 싱싱하고 열매가 잘 달리고 풍성하게 수확할 수 있습니다.

 

집안을 나무로 생각하면 조상님은 우리의 뿌리이고, 부모님은 나무의 둥치이며, 나는 나무의 가지입니다.

 

나무의 열매는 바로 우리의 자손입니다. 자녀와 자손들이 잘되기 위해서는 이 나무에 물을 잘 주어야 합니다. 우리가 백중에 기도를 열심히 올려서 공덕을 쌓는 것이 나무에 물을 주는 것과 같습니다.” 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스님께서는 “백중 동안 서로 배려하고 아끼며 다독이고 함께 기도하는 조계사 가족이 되면 좋겠습니다.”라고 당부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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