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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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이주민 돕기 캠페인, 기금 전달식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과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은 10월 27일(수) 캄보디아 출신 찬디라 씨(31)에게 ‘이주민 노동자 돕기 공동캠페인’ 기금 5백만 원을 전달했다.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과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은 10월 27일(수) 캄보디아 출신 찬디라 씨(31)에게 ‘이주민 노동자 돕기 공동캠페인’ 기금 5백만 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김형규 일일시호일 대표가 대신 참석해 감사를 전했다.
찬디라 씨는 교통사고로 아버지를 잃고, 연로한 어머니와 몸이 약한 누나와 형을 대신해 생계를 책임지고 있었다. 그는 하루 9만 원을 받으며 뜨거운 유리공장에서 일했지만, 가족을 부양하기에는 월급이 턱없이 부족했다. 2018년 8월 한국으로 향한 찬디라 씨는 군포의 한 철판조립공장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캄보디아에서 일할 때보다 가족들은 병원을 더 자주 갈 수 있었고 안정을 찾아갔다.
하지만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 2021년 6월 말 근무 중이던 찬디라 씨는 참을 수 없는 통증에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원인은 장 천공과 복막염이었다. 장에 구멍이 뚫려 복막의 염증이 배 전체로 퍼진 상태였다. 수차례 수술을 진행했지만, 결과는 그리 좋지 않았다. 4번째 수술에서는 병원에서도 가망이 없다고 했다.
두 달 넘게 금식이 이어지고 물 한 모금 마실 수 없게 되자, 75kg이던 몸무게는 40kg대로 줄어들었다. 완쾌 기약도 없이 계속 이어지는 입원치료로 병원비는 3,000만 원을 훌쩍 넘었다.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캄보디아 법당 린사로 스님이 SNS로 모금 캠페인을 벌이고 있지만, 거액을 감당하기엔 역부족이다.
조계사와 일일시호일은 2015년 ‘이주노동자 돕기 공동캠페인’ 업무협약(MOU)을 맺고 매월 도움이 필요한 이주민들을 돕고 있다.
이주노동자 다문화 가정은 우리 이웃
●모금 계좌: 농협 301-0189-0372-01 (사)일일시호일
●문의: 070-4707-1080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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