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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이주민돕기 캠페인, 기금 전달식

  • 입력 2022.06.24
  • 수정 2024.11.23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과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은 6월 24일(금) 스리랑카에서 온 말리트 씨에게 ‘이주민 노동자 돕기 공동캠페인’기금 5백만 원을 전달했다. 이번 전달식은 조계사 김영숙 보살님의 지정기탁으로 이루어졌다. 전달식에는 김형규 일일시호일 대표가 대신 참석해 감사를 전했다.

 

타지에서 일하던 아버지를 대신해 어린 시절부터 가장 역할을 해온 말리트 씨는 기술학교 졸업 후 인근 지역 IT회사에 취업했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월급은 15만 원. 5인 가족을 먹여 살리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월급을 많이 준다는 동료의 권유로 한국으로 온 말리트 씨는 2013년 3월 화성 소재 기차 부품 제조 공장에서 근무를 시작하여 우수 근로자 상까지 받는 등 회사에서 인정받았다. 잠시 스리랑카로 돌아가 파와니 씨와 결혼식도 올려 함께 다시 한국으로 들어왔다. 

 

알콜달콩 신혼생활 중 아내의 임신 소식의 기쁨도 잠시 출산일이 다가오며 파와니 씨의 상태가 좋지 않았다. 임신합병증으로 출산예정일보다 앞서 딸 미실캬라를 출산했으나 아이의 심장에 구멍이 발견되고 혈관이 열려 심장이 뛰지 않았던 것이다.

 

그동안 모아놓은 3천만 원은 딸 치료비로 다 쓰고 앞으로도 갚아야 할 병원비는 1천5백만 원. 회사 동료, 친구들도 병원비를 보탰지만 턱 없이 부족하다. 말리트 씨 부부가 시련을 딛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불자들의 자비 온정이 절실한 상황이다.

 

조계사와 일일시호일은 2015년 ‘이주노동자 돕기 공동캠페인’ 업무협약(MOU)을 맺고 매월 도움이 필요한 이주민들을 돕고 있다.

 

◆모금 계좌: 농협 301-0189-0372-01 (사)일일시호일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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