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2557년 조계사 불교대학(원) 졸업식 봉행
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은 다시 시작되고 ▲ 불기2557년 조계사 불교대학(원) 졸업식불기2557년 2월 3일 토요일 오후 3시 30분 조계사 대웅전에서 ‘불교대학(원) 졸업식’이 거행되었다. 지난 2년 동안 조계사 불교대학(원)에서 부처님 법 수행을 위해 노력한 도반들을 축하하기 위해 주지 도문 스님, 부주지 화림 스님, 사중 스님들, 신도회장단, 동문회장 우건섭 불자, 졸업생 및 가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불교대학 134명, 대학원 67명의 졸업생이 배출되었다. ▲ 불교대학(원) 졸업생들로 대웅전이 가득 메워졌다 이날 졸업식은 삼귀의와 한글반야심경, 내빈소개, 주지 스님 졸업식사, 축가, 우건섭 동문회장의 축사, 불교대학(원) 표창(상장) 수여, 졸업생과 재학생 대표의 졸업사 순으로 진행되었다. ▲ 조계사 신도회 명예회장 김수정(자수정) 불자의 축사 ▲ 조계사 불교대학 동문회장 우건섭 불자의 축사 주지 도문 스님은 식사를 통해 여러 어려움에도 원만히 학업을 성취한 졸업생들의 신심과 용맹정진을 치하하고, 중생으로서의 졸업과 부처님의 전도선언에 대해 말했다. ▲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의 식사를 하고 있다주지 스님은 “깨달음을 성취한 부처님은 바라나시의 녹야원에서 첫 설법을 하신 지 얼마 안 되어 교진여를 비롯한 다섯 명의 비구를 교화했다. 다시 아사와 그의 친구 60명을 교화한 후 제자들에게 ‘두 사람이 한길로 가지 말라, 처음이 좋고 중간도 좋고 끝도 좋은 도리에 맞고 언설이 정돈된 가르침을 펴라’고 명하셨다.”며 부처님처럼 전법에 나서고, 정법을 전하며 수행정진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서 찬불가 동아리의 ‘바람부는 산사’, ‘청산은 나를 보고’, ‘우리도 부처님같이’ 축가가 있었다. 졸업생 대표 안정용 불자는 “선후배 간에 지혜와 단결, 협동심으로 신행을 함께 하면서 즐거우면서 어렵고 힘든 때도 있었지만 부처님이 말씀하신 도반이 전체라고 하신 뜻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며 불교대학에서 배운 부처님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상구보리 하화중생’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졸업식에는 ‘포교원장상’은 김태윤, 최숙자, ‘불교대학장표창’은 서정숙, 노희자, ‘신도회장상’은 양정자, 장희자, ‘동문회장상’은 송영란, 방정순이 수상했다.이밖에도 우수한 성적과 활발한 활동을 한 졸업생에 대한 ‘관음공덕상(13명)’, ‘문수지혜상(24명)’, ‘ 지장원력상(34명)’, ‘바라밀상(32명)’ 시상이 있었다.마지막으로 안정용, 김종여 불자가 불교대학과 대학원 졸업생을 대표하여 졸업증서를 수여했다. ▲ 졸업생들이 상을 받고 있다 불교대학 졸업생 중 경기도 용인에서 오신 신현희(대덕화, 67세) 보살은 “젊은 날에는 아이들을 키우고 먹고 사는 일이 급해 엄두도 못 내었는데, 나이를 먹어 부처님법을 만난 것은 행운이었다. 조계사 도량에 와서 가르침을 통해 지족하는 것을 터득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대학원에도 진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홍서원을 끝으로 1시간 40분 동안 진행된 조계사 불교대학(원) 졸업식은 끝났다.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은 다시 시작되는 것처럼, 이날 졸업이 불자로서 사명감과 의무감을 갖고 진일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발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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