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일 화엄성중기도 입재
1등 자녀, 1등 부모, 1등 기도 도량에서 자녀를 위한 행복한 동행▲ ‘자녀를 위한 행복한 동행, 111일 화엄성중기도’ 입재 “화엄성중 큰 지혜로 밝게 살펴온 세계의 모든 일을 한순간에 다 아시고모든 중생 자식처럼 어여삐 여기시니저희 이제 공경하며 절하옵니다.” 자녀를 위한 부모의 마음이 지극해서일까, 쏟아지던 비가 잠시나마 멈추고 햇살이 간간히 비치는 불기 2557년 7월 18일 오후 2시 조계사(주지 도문 스님)는 ‘자녀를 위한 행복한 동행, 111일 화엄성중기도’를 입재했다. 가마솥처럼 느껴지는 무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620여 가족들이 동참하여, 대웅전 안은 들어설 수조차 없을 만큼 붐볐다. 기도법사 정묵 스님 집전으로 시작된 이 날 기도는 천수경 독송을 시작으로 일백사위 신중기도, 화엄성중 정근, 불설소재 길상다라니 진언, 화엄경 약찬게, 반야심경 독송 순으로 진행됐다. ▲ 입재날, 620여 명의 가족들로 대웅전이 가득 메워졌다 “바라옵건대 일백사위 신중님들이시여제가 이제 자녀를 위해 신중님들께 마음공양 올리오니자비로서 받으소서” 불자들은 자신을 잊고 오직 ‘자녀’만을 위해 수없이 절을 올렸다. ‘화엄성중’을 연호하는 대중의 열띤 목소리는 어느 때보다도 간절하여, 보는 이의 마음을 숙연하게 했다. 반야심경 독송을 끝으로 기도를 마친 동참대중 모두가 ‘성불하십시오.’하며 서로 축원하고, 정진기도 원력을 모아 격려했다. 주지 도문 스님은 법문에서 “1등 부모, 1등 자녀, 1등 기도 도량에서 오늘 ‘행복한 기도’를 입재했습니다. 삼복 무더위에 지친 자녀를 위한 기도는 정말 신심이 나는 기도입니다. 어느 때 신심이 나느냐고 물으면 자녀 수능기도 때 가장 신심이 솟는다고 합니다. 자녀를 위한 지극정성이지요. 여기에 오신 모든 분들이 그런 마음으로 오셨을 것입니다. 111일간 기도하다 보면 고비도 오겠지만, 옆에 계신 도반님들과 함께 한 걸음씩 계속 오르다 보면 끝내 정상에 이르듯, 모두 함께 기도를 마치고 좋은 결과를 이루시기 바랍니다.”라고 축원했다 첫날 기도를 마치며 기도법사 정묵 스님은 “지금부터 여러분들이 해야 하는 일은 오로지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는 것입니다. ‘(자녀가) 어떤 어려움도 최선을 다하면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도록 뒷받침해 주는 일입니다.”라고 강조하며 “열심히 기도해서 다 함께 이겨나갑시다.”고 말했다. ▲ 기도법사 정묵 스님이 불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이어서 정묵 스님 선창으로“오늘 기도한 이 공덕으로 나와 내 가족들이 행복하기를”“오늘 기도한 이 공덕으로 나와 인연된 모든 이들이 건강하기를”“오늘 기도한 이 공덕으로 나와 인연된 모든 이들이 고통은 사라지고 소원을 성취하기를”하고 합송하면서 기도를 원만회향 했다. * 화엄성중(華嚴聖衆)이란부처님께서 처음 성도하시고 보리수 밑에서 설법한 경전이 화엄경(華嚴經)으로, 이로부터 화엄경을 호지하고 佛法을 받들고 옹호하는 신중(神衆)을 말한다. 부처님 말씀처럼 우주의 전체가 진리의 표현이다. 그중에서도 인간들이 살아가는 세계인 ‘욕계(欲界)’와 마음을 수행하여 오욕(五欲) 등의 나쁜 마음이 없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계인 ‘색계(色界)’의 모든 생명체들을 보호하는 성현으로, 이들의 힘은 모든 신통력으로 이루어진다. 진리를 믿는 이들을 위해 신통력을 발휘하는 성현들이므로 신중(神衆)이라고도 한다. 그러므로 화엄성중기도는 ‘나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불자이니 지켜 주십시오.’하는 뜻을 가지고 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