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조계사 뉴스

조계사보 칼럼

[연재] 신도회 소식

참회와 공덕의 사경수행

  • 입력 2024.09.01

국가무형유산 141호 사경장 이수자 행오스님

사경은 오랜 삼매 속에서 내재된 불성을 발현하는 가장 빠른 수행법으로, 기도, 염불, 선정, 삼매, 보시 등이 동시에 이루어집니다. 사경을 할 때 번뇌와 망상을 방하착(放下着)한 상태에서 부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긴다는 생각으로 한 점 한 획 부처님께 예배하 듯 염불하며 사경에 임한다면, 업장이 소멸되어 현실적인 문제와 스트레스가 해결되고 기쁨과 평화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무념무상 삼매 속에서 불성을 체득하는 행복의 문과 성불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조계사 전통사경반에 함께하시길 권해 드립니다. 

 

반야성 김현경


사경반에는 어떤 계기로 입문하셨는지요?

조계사 서예반에 10년 정도 다니다가 전통사경반이 개설된다는 소식을 듣고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사경을 배우면서 느끼신점이 있으신지요?

사경을 하면 마음이 평안해지고, 오랫동안 해오던 서예와는 또 다른 세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수행해왔던 방법 중에 최고라고 생각됩니다. 

 

 

본연심 박수연

첫 사경수업 후 지금까지 진행하면서 생각이나 마음
의 변화가 있으셨는지요?
42수 진언, 화엄경약찬게, 법성게를 하나씩 해 나갈 때마다 뿌듯하고 더욱 깊이를 느낍니다. 
첫 수업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만족하고 있으며, 앞으로 ‘전통사경반’에 더 많은 분들이 동참하여 사경의 기쁨을 함께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사경반 수료 후에 어떤 계획이 있으신지요?
제 생이 다할 때까지 부처님의 모든 경전을 사경해보고 싶습니다. 그래서 김경호 사경장님과 행오스님의 뒤를 이을 수 있을 정도로 열심히 사경을 할 생각입니다.

사경 수행은 불자들 누구나 쉽게 참여하기 좋은 방법이지만, 집중력과 정성이 필요한 수행입니다. 
2024년 4월 19일에 조계사 문화센터에서 3개월 과정의 ‘전통사경반’ 1차 개강이 있었습니다. 현재 행오스님을 모시고 매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이론과 실기를 병행한 수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일반 사경과 달리 한 점 한 획을 천천히 그리듯 글씨를 쓰는 
전통사경을 배웁니다.
9월에 2차 개강이 예정되어 있으니, 많은 불자님께서 동참하시어 참회와 공덕의 사경 수행을 통해 업장 소멸과 소원 성취를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행오스님 사경작품


 

전통사경반 수업 모습

 


행오스님과 전통사경반 수강생


 

 

교육법회 문수행 정은희 (신도회 교육법회)

저작권자 © 미디어조계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