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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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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컷뉴스

조계사 대웅전 기도 문화의 변화

  • 입력 2024.04.30
  • 수정 2024.04.30

앞으로 조계사 대웅전에서 진행되는 초하루, 초삼일 법회는 전면에 설치된 스크린을 이용하고, 스님 및 신도는 의자에 앉아 법회에 동참할 수 있다.


2024년 4월 9일(화, 음 3/1) 조계사 대웅전에서 음력 3월 초하루 기도를 봉행했다. 오늘부터 대웅전 내부에 의자를 비치해 기도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조계사는 지난해 담화 원명 스님이 주지스님으로 취임하신 후 오랜기간 고착화되어 있던 대웅전 기도 문화에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

 

대웅전을 찾는 주 신도 계층의 70%는 60대 이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무릎 등 관절이 불편한 경우가 많다. 조계사에서는 의자를 설치함으로써 기도가 고행이 아닌 즐거운 수행으로 전환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조계사에서 40여 년 동안 기도 동참해 온 진여심 보살은 “법당에서 의자에 앉아 기도할 수 있을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재작년부터 무릎이 아파 기도 동참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편하게 기도할 수 있게 되어 너무도 감사한 마음입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사시불공을 기준으로 1시간 30분에서 길면 2시간까지 진행되던 기도를 예경과 참회, 발원을 중심으로 기도 식순을 개편해 관음재일 및 평일에는 1시간, 신중기도 기간에도 1시간 30분에 모든 기도가 끝마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빔프로젝터와 스크린을 설치해 고개를 숙여 작은 글씨의 기도책을 보지 않고 기도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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