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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신도회 소식

신도국과 사무처의 봄볕 워크샵~

  • 입력 2024.05.01
봄볕이 반짝이는 지난 4월 1일 신도국과 사무처는 사중 스님들을 모시고 워크샵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워크샵은 딱딱한사무실에서 벗어나 경복궁을 관람하고 간단한 식사를 하면서 웃음과 서로에 대한 격려로 어느때 보다 화기애애한 워크샵이었습니다. 사중 스님으로는 부주지 탄보스님과 신도국장 원지스님, 신도부국장 지담스님, 그리고 신도팀장 및 신도국주무관과 새내기 팀원까지 함께 자리하였고, 사무총장님과 사무처 부·차장, 봉사 1팀(법회 계수팀), 봉사 2팀 (만발 계수팀), 염불봉사단 단장 및 임원들까지 많은 인원 이 참석하여 워크샵 시작부터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경복궁에 도착하니 인파로 북적였습니다. 많은 내외 국인 관람객들이 고운 한복을 차려입고 사진을 찍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이렇게 K-컬처에 열광하고있 는 요즘 K-선명상도 많은 내외국인에게 알려져 선풍이 일어나는 날이 오길 바라 봅니다. 
오랜만에 미세먼지도 없고 햇살도 따스하여 야외 워크샵을 진행하는 데는 더없이 좋은 날씨여서 모두들 “날씨 가피”받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그 모습을 보니 작은 것 하나에도 감사로 넘치는 조계사 가족들이구나 생각되었습니다.
여러 전각을 구경하며 부주지 탄보스님의 해박하고 꼼꼼한 설명에 저희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재미있는 역사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중 특히 기억에 남는 것 은 신도국장스님께서 궁궐 전각 지붕 끝에 올려진 ‘잡상’에 대해 설명해 주셨는데 전각의 잡상은 삼장법사와 손오공을 표현한 것들이 많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저희들은 매우 흥미로운 이야기라고 생각은 하였지만 그런 부분을 불교와 연결하여 생각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 부주지스님께서 “왜 성리학의 조선에서 궁 궐 전각 지붕 끝에 불교적 이미지의 잡상을 세웠을까? 조선은 숭유억불을 통치 이념의 하나로 내세운 나라 인데 궁궐 지붕 위에 불교와 관련된 잡상을 만들었을까를 생각해야 한다. 그것은 오랜 세월 민중의 마음 속에 있던 불교의 뿌리는 어쩔 수 없었을 것이고, 여전히 민중들은 불교를 통해서 괴롭고 힘든 일상에서 위로를 받았으며 부처님께 의지했다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부주지스님의 말씀 중 “우리 불자들은 그냥 현상만을 볼 것이 아니라 왜 그런가? 본질을 찾아보고 생각해 보자”는 말씀이 마음에 깊이 남았습니다.
즐거운 식사 시간에 부주지스님의 격려 말씀에도 “까르르~” 신도부국장 지담스님의 수줍은 인사 말씀에도 “까르르~”. 
모두들 열린 마음으로 즐거운 시간 속에서 소임자들의 관계가 가까워지고 유대감이 높아짐을 느꼈습니다. 
신도국장 원지스님께서 그동안 신도국 과 사무처의 헌신적인 자세에 감사하다고 말씀하시며 5월 <부처님 오신 날> 행사 등 사중의 큰 행사에 변함없는 열정으로 임하여 복된 불자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무총장님께서도 각 소임자들을 아낌없이 격려해 주셨고 조계사 신도회의 중심으로서 사무처가 솔선수범하는 모습으로 전법의 길을 가겠다고 화답하셨습니다. 
워크샵을 끝내고 조계사로 돌아오는 골목길 어느 담장 안에 만개하였던 목련꽃이 꽃잎을 떨구고 있고, 길가의 이름 모를 꽃봉오리를 맺고 있었습니다. 인과는 이렇게 쉼 없이 오고 감을 보면서 사무처뿐 아니라 조계사와 인연 된 사람들이 모두 선연으로 선업을 짓는 복된 날들이 되길바라며 두 손을 모아봅니다.













신도회 사무처 홍보팀 봉사자 모집
홍보업무에 관심있으신 불자님 연락바랍니다. 
문의처 : 신도회 사무처 02.768-8618

 

사무처 교육부장 공덕림 강나영 (신도회 사무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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